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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의 교육, 가톨릭 교회 독점의 종말을 원한다

아일랜드의 초등교육이 가톨릭 교회에 너무 의존하는 것은 현대 사회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어요. 사회민주당 하원의원장인 홀리 캐언즈는 이 문제에 대해 최근에 의견을 밝혔습니다.

 

케언즈 의원은 최근 한 학교의 사례를 들어가며 가톨릭 학교로부터 일반 학교로의 전환 정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최근 인구조사 결과를 인용하여 가톨릭 신자의 비율이 줄어든 것을 언급했어요.

 

"반면 무교자의 비율은 상당히 증가했습니다. 실제로는 이보다 더 높을 수 있습니다. 세례를 받아야만 특정 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 것은 공동체 내에서의 사회적 압박 때문입니다." 그녀는 덧붙였습니다.

 

케언즈 의원은 또한 현재 약 90%의 주립 초등학교가 가톨릭 교회에 속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정부가 종교적 다양성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그녀는 다종교 학교로의 전환을 촉구했습니다.

 

"국민들은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위협받지 않는 학교를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가톨릭 학교의 전환 과정은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녀는 말했습니다.

 

"아일랜드 초등학교가 거의 독점적으로 가톨릭 교회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것은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 됩니다."라는 케언즈 의원의 발언에, 공공지출 및 개혁부 장관인 파스칼 도노휴가 이에 대한 응답을 했습니다.

 

"인구조사 결과는 우리 사회와 경제의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보다 다양성을 강조하는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는 덧붙였습니다.

 

도노휴 장관은 학교가 자체적으로 변화를 고려할 시간을 주어야 하며, 전환 과정이 더디게 진행될 수 있는 이유를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참고>

*어느 특정종파의 교리를 표방하지 않는 다종교학교(multi-denominational schools)를 의미한것이어서 다문화 학교(multi-cultural schools)를 뜻하지 않습니다.

 

*아일랜드 인구조사(Census 2022)을 기점으로 합니다. 아일랜드 중앙통계청 CSO(the Central Statistics Office) 결과에 따르면 가톨릭신자라고 밝힌 응답자는 6년만에 10퍼센트 급감한 69%를 나타냈습니다. 기사는 2023 531자입니다.

 
 

이미지출처: ▲25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일랜드 더블린을 방문해 행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아동 성폭력’과 관련한 비판 메시지를 담은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더블린/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