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 희생자들을 위한 사후 사면법안에 대한 스코틀랜드의 새로운 제안
스코틀랜드 국민당 (SNP) 소속 하원의원 나탈리 돈(Natalie Don)의 새로운 제안으로, 1563년부터 1736년까지 약 200년 동안 마녀로 몰려 고문과 처형을 받은 수천 명의 피해자들에게 사후 사면권이 부여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탈리 돈 의원에 따르면, 스코틀랜드에서는 이 기간 동안 최소 2500명의 사람들이 마녀로 지목되어 처형되었다고 합니다. 스코틀랜드의 경우 잉글랜드와는 다르게, 동일한 면적 인구 대비 압도적인 수의 희생자들이 발생했습니다. 실제로 약 3800명의 희생자 중 대다수가 여성이었으며, 이들 중 84%가 마녀로 기소되어 고문을 받은 뒤 처형되었습니다.
이번 사면법안은 오직 스코틀랜드에서 처형된 희생자들을 대상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그들은 유죄 판결을 받은 뒤 항소나 유예 없이 비난과 고통 속에서 처형되었습니다. 이에 대한 연세 인권이사회의 보고서는 마녀로 지목된 여성, 아이, 백색증 환자 등이 무참한 폭력을 당한 사례를 제시하며, 이를 바탕으로 마녀사면법과 관련된 해로운 관행의 폐지를 촉구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수석 장관 니콜라 스터전(Nicola Sturgeon)은 이에 대한 공식 사과를 표명하며, 이번 사면법이 통과된다면 과거의 부당함을 바로잡고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정의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면법은 스코틀랜드가 과거의 부당함에 대해 사과하고 보상을 실천하는 한편, 현대 사회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성 불평등과 여성혐오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가 될 것입니다. 스코틀랜드는 이러한 부당함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원문기사:
※ 원문기사 이후 최근 소식 참고사항:
2022년 6월 기사이며 이후 나탈리 돈 하원위원이 2023년 3월 스코틀랜드 아동부 장관으로 임명되어 자신이 하원의원시절 발의한 법안을 채택할 수 없는 규정으로 인하여 추진하려했던
사면권 발의가 현재 취소된 상태입니다.